두산그룹 계열 종목들이 11일 동반 상승했다. 이날 두산그룹이 공격적인 내용의 2006년 경영계획을 발표하자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두산은 이날 1200원(4.14%) 올라 최근 6일간 연속 하락 행진을 마감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후 조정에 들어갔던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도 각각 750원(2.35%),500원(3.11%) 상승했다. 두산산업개발은 장중 2.43% 올랐다가 전날과 같은 1만300원으로 마감했다. 두산 계열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두산중공업에 대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발전설비나 담수플랜트 등 장치산업 수주는 가격뿐 아니라 시공사의 기술수준과 브랜드가 크게 좌우해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은 두산산업개발이 △최근 대구에서 6800억원 규모의 주택사업 분양에 성공했고 △주택 평균분양률 95%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지키고 있으며 △2006년부터 민자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에서 오는 2008년까지 연간 25%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등 해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국증권은 분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