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경기도 고양시 장항.대화동 일대 30만평에 조성될 한류우드에 올부터 모두 3천700여억원이 투입돼 모노레일 등 교통 인프라와 함께 한류상품의 연구.제작.유통을 담당할 각종 시설이 건립된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류우드 활성화 지원정책 발표회'에서 "한류우드를 조기 정상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통 인프라시설과 한류콘텐츠 R&D.제작.유통시설 건립 등에 모두 3천7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특히 교통접근성과 주차공간 확보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 변수이기 때문에 교통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가 이번에 투자하기로 한 3천710억원은 이미 한류우드 단지조성사업비로 투자되고 있는 5천89억원과는 별개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달부터 모두 1천억원을 들여 단지와 주변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모노레일(단거리 순환전철망) 건설사업에 착수하는 한편 단지 지하에 460억원을 들여 2천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모노레일은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서 단지를 관통, 대화역을 연결하는 1.5㎞구간 지하에 건설되며 시간당 3만명을 수송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지내 4만2천평에 건설될 수변공원과 중앙배수로는 한강물을 끌어와 이용하는 친수공간으로, 방문객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2단계사업으로 추진될 호텔사업과도 연계된다. 이와 함께 한류문화의 연구.제작.유통을 담당할 시설을 우선 건립한다는 방침에 따라 모두 2천50억원을 투입, 한류IBC(국제비즈니스센터), 한류콘텐츠지원센터, 한류뮤지엄 등을 잇따라 건설할 예정이다. 한류IBC는 한류문화의 연구.교육.행정.교류기능을, 한류컨텐츠지원센터는 한류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기능을 각각 담당하며 한류뮤지엄은 한류를 조명할 박물관이다. 손 지사는 "한류우드와 같은 대규모 테마파크를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들에게 교통문제해결은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여서 도가 직접 해결하기로 했다"며 "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부지매입이 끝났고 기반공사 착공까지 마친 만큼 3월 중으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한류우드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수원=연합뉴스) 강창구 안용수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