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기반으로 한 '나파 노트북'이 올해 노트북PC 업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또 이동 중에도 지상파TV를 볼 수 있는 DMB 노트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초 발표된 '소노마'를 잇는 인텔의 최신 센트리노 모바일 플랫폼인 나파는 CPU의 핵심인 코어가 2개여서 노트북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최대 30% 향상시켜준다는 '듀얼코어 플랫폼'이다. 삼성전자LG전자는 최근 나파 노트북을 세계 최초로 나란히 출시했다. 삼성 제품은 전문가용 15.4인치급 '센스 X60'과 일반인용 15인치급 '센스 R65' 등 2종으로 가격은 220만원대 초반이다. LG전자도 15.4인치 와이드 화면의 'P1'과 15인치 'M1' 등 X노트 브랜드의 나파 노트북 2종을 시판 중이다. 가격은 179만~240만원대. LG는 다음 달 중 14.1인치 와이드 노트북 'T1'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는 'S1' 시리즈 등 2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삼보 HP 델 등도 잇따라 나파 노트북을 출시할 전망이다. 지상파 DMB 노트북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세계 최초 지상파 DMB 노트북인 14인치급 'LW40' 시리즈와 후속모델인 12인치급 'LW20' 시리즈를 내놓은 LG는 최근 3세대 이동통신인 EV-DO 수신기를 장착한 'LW20-EV'란 제품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12인치급 '센스 Q30 플러스'와 14인치급 슬림 노트북 'X1' 등 2종의 지상파 DMB 노트북을 시판 중인 삼성은 올해 DMB 노트북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