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오는 2010년까지 IT 부품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6,95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통부는 11일 IT-SoC 산업의 집중 육성과 IT 부품소재 연구개발 역량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IT 부품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IT 부품소재 연구개발을 위해 전자통신연구원(ETRI)에 'IT융합부품연구소'가 설치돼 IT융합기술과 IT선도부품 등 기초원천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반도체와 LCD 등 IT수출주력 품목별 수출입 통계를 조사해 특화된 정책수립에 활용하고 2010년까지 IT-SoC 석박사급 고급인력 1,000명과 산업체 실무인력 5,000명을 양성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IT-SoC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체계도 구축됩니다. SoC(System on Chip)란 여러기능을 묶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그것을 하나의 칩에 담는 것입니다. IT-SoC기업의 창업이나 시제품 설계와 제작, 검증 시험을 거쳐 마케팅까지 IT-SoC산업에 대한 전주기적 지원체계가 마련됩니다. 또 IT-SoC제품의 적기개발에 필요한 ARM코어와 USB 등 핵심 IP를 확보해 중소기업의 공동활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통부는 "핵심 IT부품 소재에 대한 원천기술 부족으로 인한 수입의존 구조를 개선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IT부품산업의 IT제조업 생산(164조원)의 55%(90조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IT전체수출의 45%(32조원)을 담당하는 IT산업의 기반입니다. 하지만 휴대폰 내장형 LPD모듈이나 스마트전원관리IC 등 수출주력제품의 핵심부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협상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IT-SoC산업은 IT부품소재 수입액의 63%를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SoC설계전문기업이 영세하고 파운드리업체도 해외업체의 수탁생산에 치중하고 있는 등 경쟁력이 취약합니다. 정통부는 이번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1조 5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심 IT부품에 대한 대외의존도를 개선하고 중국 등 신규 IT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는 등 미래 IT융합기술의 조기확보를 통해 '세계 3대 IT부품소재 강국'에 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5년간 사용될 예산은 총 6.954억원으로 부품소재기술개발에 5,669억원, IT-SoC에 625억원, 부품소재산업기반조성에 660억원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