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9월부터 무선망을 전면 개방키로 한데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도 빠르면 4월부터 상용화됨에 따라 무선망 포털과 무선 콘텐츠 제공 사업(CP)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을 비롯 KTF와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통신위원회의 무선망 개방 시정명령에 따라 자사 무선포털과 고객이 원하는 포털사이트로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초기 메뉴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통사들은 이에 따라 단말기 제조사들과 협의, 단말기 접속단추(핫키)를 눌러 무선인터넷에 접속한 뒤 처음 나오는 상위 메뉴체계에 URL입력, 아이콘 설정, 북마크 등의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숫자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윙크(WINK) 지원 단말이나 매번 단말기 환경설정을 변경해야만 외부 무선포털에 접속할 수 있었으나 외부 포털의 접근 방법도 한층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PC에서 홈페이지를 자유자재로 설정하듯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