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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세자리 시대] (1) 아시아 통화 강세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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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 서울 외환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달러화 약세·엔화 강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이 임박함에 따라 엔화는 물론이고 중국 위안화,한국 원화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지속적인 강세를 탈 수밖에 없어 아시아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세자리 시대를 몰고 온 달러 약세가 언제까지 계속되고 한국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원화 상승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시리즈로 짚어 본다. 일본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17일자)에 '환율 시장의 새로운 국면'이라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 엔·달러 환율이 올해 말 달러당 105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게 제목이다. 미쓰이종합연구소의 고토 야스오 주임 연구원은 엔화가치가 연말에 달러당 90엔까지 뛸 것이라는 공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새해 벽두 아시아 통화들의 가파른 상승세만으로 보면 그리 놀랄 전망도 아니다. 원화는 지난 9일까지 3.5%,엔화는 3.4%나 뛰었다. 위안화는 하루 변동폭이 상하 0.3%로 제한돼 있어 다른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하루 상승폭이 거의 3배에 이르고 있다. 아시아 통화 강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블룸버그 통신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아시아 통화 강세 원인 가장 큰 원인은 미국과 아시아 국가 간 금리 격차 축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2004년 6월부터 지속해 온 금리인상 행진을 조만간 끝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아시아 각국은 올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할 형편이다.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니스트 앤디 무커지는 10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회복에 따른 물가상승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은 요인이 이 지역의 통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제로금리 정책을 올해 중 끝내고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6개월 동안 아홉 차례나 금리를 올린 태국 중앙은행도 실질 금리가 저축률을 끌어올릴 만큼 긍정적이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과 한국 일본의 본격적인 경기 회복 전망,중국의 지속적 성장세 등도 아시아 통화 강세의 또 다른 원인이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도 지난 9일 "FRB의 지나친 금리 인상으로 2007년에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가 과거 중간 선거에 즈음해 약달러 정책을 써 온 경향이 있어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달러화 약세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향후 전망 이코노미스트는 외환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엔화 강세가 점진적으로 진행돼 연말께 달러당 105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올해 엔·달러 환율이 최저 95엔부터 최고 125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오는 2010년께는 달러당 100엔대도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의 앤디 무커지는 "아직 FRB의 금리인상 중단 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데도 아시아 통화가 급격히 오른 만큼 금리인상 중단 시점이 분명해지면 상승세는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시아 통화 강세는 수입품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내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는 또 다시 통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위안화는 정부가 하루 환율 변동폭을 상하 0.3%로 제한,상승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올해부터 시장 조성자(마켓 메이커) 제도가 도입돼 환율 변동의 탄력성이 높아졌다. 모건 스탠리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위안화는 올해 2.0~5.0% 절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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