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회장 "내수 1위에 안주 말라"

"올해는 혁신을 통한 그룹의 변화를 고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현장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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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9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경영정책본부를 신설해 변화와 혁신의 뼈대를 갖췄다면 올해는 변화와 혁신의 제도화,수익구조 다각화,우수인재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현장경영'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신 경영전략'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장에서 고객,동료,경쟁기업으로부터 변화의 흐름을 짚어내고 이를 반영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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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현장경영 강조에 대해 일각에선 유통·식음료 부문에서 내수 1위 자리를 지켜오면서 현장의 목소리와 고객서비스 부문에 안일하게 대처해온 계열사 최고경영층을 질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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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이어 롯데의 미래를 이끌 인재상을 제시,'승진은 늦어도 정년은 보장되는' 롯데그룹의 '철밥통' 인사관행에도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