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웰빙'을 테마로 한 프리미엄 에어컨 및 세탁기를 대거 선보이며 국내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과 국내 주요 거래선,학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우젠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80여종의 2006년형 '하우젠'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출시된 제품은 에어컨 43종과 에어워시(air-wash) 드럼세탁기 9종,공기청정기 15종,스마트오븐 12종 등 총 79개 모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건강과 환경개선 기능을 강화한 '서라운드 웰빙'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무더운 여름 밤에도 인체 수면 패턴에 맞게 냉방을 조절해주는 '열대야 쾌면 기능'과 공기속의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바이틀 청정 시스템'을 갖췄다.


또 일반 에어컨에 비해 냉방시간을 30% 이상 줄이고 전기 사용량도 25%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형 에어컨 신제품 출시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에어컨 예약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 가전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해외의 경우 올해 북미시장에 자체 브랜드로 세탁기를 출시하고,중국 시장에 프리미엄 세탁기와 에어컨을 대거 선보이며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