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5년 만에 정부 조직 개편에 나선다.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총무상은 8일 TV 아사히에 출연,"정보기술(IT)과 방송통신을 관장하는 조직이 총무성 경제산업성 내각부 문화청 등으로 분산돼 있다"며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정조회장도 지방 강연회에서 "부처를 초월해 국가 전략을 추진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중앙부처 조직 개편을 한 지 5년이 지난 만큼 재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가에서는 다케나카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2004년에 지시한 정보통신성 신설 구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방송과 IT 업무를 맡는 부처가 일원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재는 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IT전략본부는 내각부 안에 있다. 또 통신방송의 감독 규제 진흥 업무는 총무성,정보가전과 IT 진흥은 경제산업성,저작권과 콘텐츠 진흥은 문부과학성과 문화청이 각각 관장하고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