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최근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병무 전 뉴브리지캐피탈코리아 사장이 하나로텔레콤 주식 약 13만주(4억여원어치)를 장내에서 매입했다고 9일 밝혔다. 지분율은 0.028%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날 "박 대표이사 내정자의 주식 매입은 회사의 장기 성장과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박 내정자는 이번에 산 주식을 장기 보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 내정자는 30여건의 국내외 인수합병(M&A)을 주도한 전문가로 오는 3월 주총에서 하나로텔레콤의 새 대표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매각작업을 앞두고 회사가치를 높이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