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항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서산 6쪽마늘이 '흑마늘'로 가공돼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9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국내 마늘가공 및 무역업체인 ㈜코스트플러스코리아는 최근 기능성 식품인 '흑마늘' 생산에 착수했다. 흑마늘은 홍삼을 제조하는 원리와 같이 껍질을 벗긴 6쪽마늘을 40일 정도 숙성시켜 만드는 것으로 홍삼은 붉은 빛이 나는 반면 흑마늘은 검은 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흑마늘 가공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 업체는 본격적인 흑마늘 생산을 위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식품가공 공장 신축을 준비하고 있다. 공장이 준공되면 본격적인 흑마늘 생산에 들어가 전체 생산물량의 60%를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수출하고 나머지 40% 정도는 국내 시장에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흑마늘 식품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서산 6쪽마늘의 연간 생산량 2875t의 80%인 2300t이 흑마늘 제조원료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