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사업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던 CJ엔터테인먼트를 지주회사(존속법인)와 사업회사(신설법인)로 분할,지주회사 부문을 흡수합병한다고 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CJ㈜는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사업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된다. CJ는 이번 CJ엔터테인먼트의 분할 합병은 CJ엔터테인먼트가 지배하고 있던 CJ CGV(극장),CJ미디어(케이블 TV 프로그램 공급업),CJ인터넷(게임 업체)등의 투자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CJ와 CJ엔터테인먼트 및 계열 미디어 업체들의 지분 구도를 보면 CJ㈜와 이재현 회장이 CJ엔터테인먼트 지분 36%와 14%씩을 소유하고 있고,CJ엔터테인먼트는 CJ미디어 지분 36.7%(CJ가 별도로 58.06% 소유),CJ CGV 지분 36.7%,CJ인터넷 지분 9.5%(CJ가 별도로 10.4% 소유) 등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은 관련 기업들의 지분을 일절 갖고 있지 않다. CJ와 CJ엔터테인먼트의 합병 비율은 1 대 0.1782004주며,합병 관련 주총일은 3월7일이다. CJ 관계자는 "이번 분할의 목적은 CJ엔터테인먼트가 짊어지고 있던 미디어 관련 자회사에 대한 투자 부담을 덜어주면서 그룹 차원에서 향후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