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가 뛴다] 인천 : "글로벌 기업 밀물"… 인천특구 급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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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올해 투자유치전략을 기존의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잠재적인 투자 기업의 관심 분야와 투자성향,투자전략 등을 분석해 타깃 기업에 적합한 맞춤식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고 U-IT(유비쿼터스-IT)클러스터,바이오메디컬 허브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한곳에 모인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국내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와 경제청의 특별지자체 논란 등으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지난 한햇동안 총16건에 15억6000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와 투자의향서(LOI)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이 중 본 계약까지 체결한 것은 독일의 다국적 물류기업인 쉥커의 공항물류단지건설과 GM대우차 R&D센터,유엔 ESCAP(경제사회이사회) 산하의 IT훈련센터 등 3건의 1억6610만달러에 달한다.
또 양해각서(MOU)는 생태관,산업용로봇 조립 등 6건의 7억5600만달러에 이른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송도매립지)의 5,7공구(198만평) 매립공사에 들어간 데 이어 국제컨벤션센터와 60층 규모의 주상복합빌딩,인천대교(제2연륙교) 공사도 시작했다.
외국인학교와 외국인병원 유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향후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정지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투자유치의 전제조건인 도시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비즈니스,물류,IT,BT,R&D,레저허브 조성으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을 실현한다는 계획 아래 상하이,싱가포르 등 경쟁도시와 차별화해 인천경제특구를 유비쿼터스,생태형도시,신교통 첨단도시로 만들어 다국적기업과 첨단기업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우선 비즈니스와 의료,교육,문화 등 도시생활의 전분야에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유비쿼터스 구축(U-City)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6조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 7월 중 U-City 추진 발대식을 가진 후 세부 로드맵 작성과 후속사업을 추진한다.
생태형 도시건설을 위해서는 2013년까지 3700억원의 예산으로 공원녹지를 조성하고 완벽한 쓰레기 처리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또 푸른 송도 만들기 1000만그루 나무 심기사업은 2013년까지 완료된다.
우선 올해 75만그루를 심기로 했다.
특히 생활쓰레기의 완벽한 처리를 위해 2007년 9월까지 송도 4공구에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수송관로 9000m,투입구 30개)을 설치한다.
이달 중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 이미지에 걸맞은 '신교통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자기부상열차,모노레일 등의 신교통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올해 본격적인 실시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한 현재 송도~인천국제공항 간 교통소통을 위해 지난해 착공한 인천대교(2009년 10월 완공 예정)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청라지구의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도 올 6월 착공한다.
이환균 인천경제청장은 "경제허브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동북아 주요 도시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신속한 도시 개발을 위해 중앙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