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기술부문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포항강판(대표 한광희)은 철강업계 표면처리기업으로는 드물게 자체기술을 이용,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정보기술(IT) 관련 부품을 국산화해 철강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이다. 포항강판은 기술중심 경영을 기본 철학으로,1988년 포항철강공단 내 포스코그룹의 출자를 받아 설립된 후 10여년 만에 표면처리업계의 선두기업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LCD백라이트(Backlight)용 반사판은 LCD 모니터의 밝기를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LCD백라이트용 반사판을 만들려면 수백 마이크로미터의 얇은 알루미늄 소재에 빛을 고르게 반사시키는 고효율의 특수 반사필름을 입혀야 하는데,기존 일본 제품은 접착테이프를 이용한 데 반해 포항강판은 액체상태의 전용 접착도료를 개발,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관련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 중이다. 철강업계에서는 불모지대나 다름없는 IT 산업용 부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포항강판은 LCD 백라이트용 반사판 개발 노하우를 살려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신산업용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업무혁신에 주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업무혁신 및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인 ERP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알루미늄도금 및 가전 컬러강판 전 제품에 걸쳐 ISO 9002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전문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054)280-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