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4년반 만에 최고 "1월랠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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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월랠리'를 펼치고 있다.
다우지수 등 뉴욕의 3대 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 연속 상승,4년6개월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랠리가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인지가 역시 최대 관심이다.
월가에서는 지난주같은 큰 폭의 상승은 못할지라도 상승세는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금리인상 중단이 임박했다는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발표가 여전히 위력을 떨칠 전망인 데다 투자심리마저 급속히 살아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향후 주가동향을 예측할 잣대로 인플레이션과 유가동향이 꼽힌다.
지난 2일 FRB는 새해 첫장을 시작하자마자 조만간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선물을 줘 랠리를 촉발시켰다.
지난 6일 발표된 고용동향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실업률은 4.9%로 낮아졌지만 신규로 창출된 일자리는 10만8000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12월 일자리 창출실적을 형식으로만 따져보면 금리인상 우려감을 덜기에 충분했고,내용을 분석하면 경기후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이번주에도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나온다.
오는 12일에는 12월 수출입물가가 발표된다.
13일엔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온다.
주목되는 것은 생산자 물가지수.월가에서는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0.4% 올라 0.7% 감소했던 전달에 비해서는 악화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준으로 발표되더라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크게 자극할 것 같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우려와는 달리 국제유가 움직임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서부텍사스산 2월 인도분은 지난 6일 배럴당 64.21달러까지 올랐다.
만일 금리인상 중단 등 다른 호재가 사라질 경우 금방 악재로 둔갑,증시의 발목을 잡을 분위기다.
이 밖에 이번주에는 △11월 소비자신용(9일) △11월 도매재고현황(10일) △12월 무역수지(12일) △12월 소매판매실적(13일)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13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경제지표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것이 IT주의 약진이 어디까지 지속될지 여부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