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환율 우려감을 극복하고 조정 하루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6일 코스닥지수는 미국증시 반등 등에 힘입어 3.49포인트 오른 740.15에 개장한 뒤 이후 상승폭을 키워 10.44포인트 오른 747.1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461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장을 이끈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3억원과 27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서비스가 6.1%의 강세인 것을 비롯해 통신방송서비스(5.5%), 운송(4.9%), 방송서비스(4.6%), 기타제조(4.2%) 등이 뚜렷한 상승세였다. 그러나 금융은 2.0%의 약세였고, 비금속도 1.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NHN이 1.5% 상승하며 28만원대에 안착했고 실적기대감이 뒷받침된 아시아나항공도 9.2% 뛰어올랐다. LG텔레콤이 5.7% 상승, 시총 2조원을 달성했고 하나로텔레콤은 대표이사 교체에 따른 M&A 및 사업혁신 기대에 8.9% 급등했다. CJ홈쇼핑과 GS홈쇼핑도 각각 4.7%, 7.3%의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단기급등 부담을 안은 CJ인터넷은 6.7%의 약세를 보이며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시스윌은 중국 내 금광개발 소식에, 파루는 차세대 전자잉크 개발에 힘입어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저점매수 기회가 부각된 쓰리쎄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상장 첫날인 크리스탈은 12.5%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 또 매매정지가 풀린 넷시큐어테크는 이틀째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5개 종목을 포함해 43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36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7억6천101만주, 거래대금은 3조2천41억원이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에스텍파마를 비롯해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스페코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미 증시 반등 등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비교적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구체적으로 통신, 항공, 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환율하락의 피해가 적은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