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HD세상을 다시 꿈꾼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6 CES' 기조연설에서 소니의 4대 핵심 전략을 발표하고 앞으로 모든 역량을 HD월드(Higher-definition World;모든 영상을 고화질로 구현하는 세상)구현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트링거 회장은 "소니는 앞으로 차세대 HD 디스플레이,e엔터테인먼트,플레이스테이션,디지털 시네마 등 4가지 축을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그룹구조조정 계획 발표 이후 소니가 구체적으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스트링거 회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6개월여 만에 국제 전시회 기조연설자로 나선 자리에서 소니의 향후 비전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국시장에서 LCD TV 출시 3개월 만에 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여전히 소니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는 막강하다"며 "앞으로 HD세상 구현을 위해 4개의 축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제품으로 소니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스트링거 회장은 기조연설에 영화배우 톰 행크스와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소설가 댄 브라운을 초청한 가운데 소니의 새로운 제품전략을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