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5:25
수정2006.04.08 19:34
(앵커)
올 상반기 자본시장통합법 제정과 교차판매 허용 등 굵직굵직한 정책방안들이 잇따라 도입되면서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종에 대한 M&A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올 상반기에는 금융업종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완화와 더불어 자본시장통합법, 교차판매 허용 같은 혁신적인 정책방안들이 속속 도입됩니다.
이는 곧 그동안 금융산업 구조개편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금융기관들의 업무영역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것으로, 모든 금융기관이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증권업계의 경우 올 하반기 증권, 자산운용, 선물 업무를 아우르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교통정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금융그룹사와 전문사간 구분이 명확해지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형사들은 M&A 대상이 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자산운용 및 선물사 등을 계열사나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데다 은행, 보험 등과 함께 금융지주사 형태로 발빠르게 재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험업계도 8월부터 도입되는 설계사들의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교차판매 제도로 명실상부한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됩니다.
특히 교차판매 제도 도입으로 설계사가 한 보험사의 상품만 판매할 수 있는 전속주의가 붕괴되면서 업무영역 파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영업규모는 물론 수익성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보험사들은 명맥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입니다.
은행업계의 경우도 한국판 빅뱅이라 이를 정도로 은행간 이합집산이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는 최근 주식취득 제한 규정이 완화되면서, 저축은행간 주식취득이 용이해져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합종연횡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