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만에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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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 반전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60포인트 하락한 1395.51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은 736.66으로 3.82포인트 떨어졌다.
전날 美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노출되며 하락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한 데 따른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작용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138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장 막판 기관의 매수가 늘어나면서 하락폭을 다소 만회했다.
보험과 전기전자,의료정밀, 기계 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건설(3.7%)과 운수창고,증권,철강 등은 올랐다.
개인이 2185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1억원과 119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매물을 받아냈다.프로그램은 2564억원 매수 우위였다.
삼성전자가 67만원대로 내려 왔고 국민은행과 우리금융,하이닉스,SK텔레콤,LG필립스LCD 등의 주식값도 떨어졌다.원화강세 수혜 기대감에 한국전력과 POSCO는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에 코오롱건설이 12.9% 뛰어 올랐다.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온 CJ가 3.1% 상승했고 웅진코웨이도 삼성전자서비스의 렌탈 사업 진출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받아 오름세에 동참했다.환율 하락으로 내수주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대구백화점과 광주신세계, 현대DSF 등 지방 백화점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이날 거래가 재개된 동부아남반도체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CJ홈쇼핑,휴맥스 등이 올랐고 아시아나항공과 GS홈쇼핑,동서,포스데이타 등은 내렸다.
무궁화5호 위성 발사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빅텍이 5.7% 급등하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작용한 코미코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심텍도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큰 폭으로 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제약업종 중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고 평가한 한서제약이 강세를 시현했다.VK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반면 CJ인터넷은 엿새 만에 뒷걸음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96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수 476개에는 미치지 못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284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589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증권은 "기업의 이익 증가와 주식 시장에의 자금 유입, 한국은행의 통화흡수 강도 완화 기대감 등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면서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외국인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1400에서 1500포인트로 상향 조정.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2원 하락한 987.3원으로 마감되며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