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일 연속 하락하면서, 8개월만에 1천원선 밑으로까지 떨어짐에 따라 원화강세 수혜주들이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음식료주과 철강주, 외환부채가 많은 운송, 유틸리티주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이번 환율 하락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것은 음식료업종으로 대상, CJ, 빙그레, 롯데제과, 대한제당 등이 이에 속합니다. 환율 1% 하락은 원재료비 0.7% 하락을 가져와 환율 100원 하락시 CJ는 경상이익이 26%, 대상은 10%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음식료업종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됩니다.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고 수출비중이 낮은 동국제강, INI스틸 등 철강주와 외화부채가 많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전력 등도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와 유가 급등의 수혜를 동시에 받는 SKS-Oil 등 정유주와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하는 부광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등 제약주들도 원화강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항공주는 유가 급등 영향으로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업들의 달러 매도심리가 상당히 높아 원화강세 수혜주들의 상승세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