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주 통해 시장심리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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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이 최근 장세는 계량화시킬 수 있는 펀더멘털 요인 보다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보다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증권업종 지수를 가늠 잣대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5일 굿모닝 김학균 연구원은 글로벌 마켓과 한국 증시 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했던 외국인 매수의 연속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요즘과 같은 상황이라면 무엇보다 한국 증시 참여자들의 센티멘트 자체가 단기 대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향후 증권주들의 시세 흐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이는 증권주가 개별 섹터의 차원을 넘어 시장 전반의 센티멘트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작년 상승률이 189%에 달했고 최근 상승 장세에서 시장 전반의 오름세를 이끌었던 주도주의 개념으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
지난해 3월의 경우 증권업종 지수와 코스피의 단기 고점 형성 시기가 일치(3월11일) 했고 8월의 조정 장세에서는 증권업종 지수의 단기 고점(7월28일)이 코스피의 고점(8월12일)보다 빨랐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증권업지수의 고점이 코스피 고점 보다 빠르게 형성됐다는 점은 역으로 증권업종이 정점을 통과한 이후에도 코스피가 더 올랐다는 점을 말해주지만 그 기간 동안 코스피 상승률은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전일 증권업종 지수가 4.1% 하락하는 폭락세를 나타내고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5.5% 되밀렸다면서 증권업종 지수의 움직임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읽어 나가는 것도 의미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
한편 장세는 작년과 같은 무차별적 종목 장세가 재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주식 투자 자체의 기대 수익률과 관련된 고민으로 지난해 보다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시장에 형성돼 있는 2006년 코스피 고점에 대한 컨센선스는 1500~1600 포인트 수준임을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은 10%를 웃도는 수준 정도.
이러한 평가는 투자자마다 다르겠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코스피 상승률이 53.9%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1년 이상의 장기적인 투자시계(視界)를 가진 투자자가 아니라면 올해 연초는 신규 시장 시점으로서 적절한 타이밍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