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척에 1조원대 잠수함 만든다..총 3척 독자개발키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 군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3500t급 규모의 차기 중잠수함(SSX) 3척을 독자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4일 밝혀졌다.
군 소식통은 "현재 1조2678억원을 들여 1800t급 잠수함(214급) 3척을 2007년 이후 실전배치를 목표로 건조하고 있다"며 "후속 모델로 3500t급 잠수함을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개발하는 차기 중잠수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차기 중잠수함의 3척을 개발하는 데는 모두 3조744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척당 1조248억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군 전문가들은 1993년 취역한 1300t급(209급) 잠수함이 2022년이면 퇴역연령(30년)에 도달,이를 대체할 전력이 필요한 데다 안보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SSX가 핵잠수함 방식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I이와 관련,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차기 중잠수함에 대한 개념 연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추진방식을 핵연료로 하는 방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전기나 디젤로도 충분한 데 남북한 비핵화선언을 위배하면서까지 핵추진 잠수함을 개발할 이유가 없다"고 부인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