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자동차(SAIC)와 GM의 합작사인 상하이GM이 3일 제품가격을 최대 11% 인하할 것이라고 밝혀 가격경쟁에 유발시키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상하이GM은 뷰익과 시보레 에피카의 가격을 인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동차 리서치업체인 CSM월드와이드의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대형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맞서기 위해 선제적인 가격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차 부문은 올해 중국 자동차업종 성장의 주요 부분이 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이 부문에서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베이징 소재의 온라인 자동차 판매업체 관계자는 올해 중국산 자동차 가격이 경쟁과 생산과잉으로 5% 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내 생산량이 연간 800만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이 중 실제로 필요되는 물량은 3/4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 하락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 궈타이쥔안증권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이 지난해에 비해 약 30%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