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KTF의 지분을 인수한 일본 NTT도코모가 이번에는 필리핀 통신 업체와의 제휴에 나섰다. 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NTT도코모가 필리핀 최대 통신업체인 필리핀장거리전화(PLDT)에의 자본 참여를 위해 교섭 중이라고 밝혔다. NTT도코모는 PLDT와 PLDT 산하 휴대전화 서비스 업체에 총 3억달러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출자비율은 5% 전후가 될 것으로 관측. PLDT는 지난해 필리핀에서의 3G 휴대전화 사업에 대한 허가를 취득한 바 있어 양사는 연내 시작될 3G 휴대전화 사업에 대해서도 제휴키로 했다. NTT도코모가 인터넷 접속 서비스인 'i-모드'의 기술을 제공하게 되며 양국간 로밍 서비스 확대와 단말기 조달 등에 협력할 전망. 니혼게이자이는 "지난해 KTF에의 자본 참가에 이어 필리핀 통신사에 투자함으로써 아시아에서의 세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