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역사적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종목간 업종간 희비가 엇갈립니다. 은행주들의 증시 영향력은 커진반면 통신주들은 축소됐습니다. 과거와 달라진 한국 대표기업의 모습을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년간 한국증시는 사상 최고치라는 금자탑을 쌓았지만 한국 대표 기업들의 명암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은 금융주의 약진입니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금융주는 현재 3개사에 달합니다. 1년전엔 국민은행 한 종목에 불과했지만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새롭게 10위권 내로 진입한 것입니다. 이들 3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도 1년전 6.7%에서 7.63%로 확대돼 지수영향력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하이닉스의 상승또한 눈부셨습니다. 2년전 2조4천억원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은 170조로 불었고 순위도 30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건설주는 지난 2년간 시가총액 30위내에 단 한기업도 없었지만 현대건설대우건설이 30위내에 진입한 점도 눈에 띱니다. 반면 통신주에겐 혹독한 시기였습니다. 한때 황제주로 불리던 SK텔레콤은 10위에 턱걸이한 상태고, 시가총액은 오히려 2년전에 비해 줄었습니다. 지난 2년간 시가총액 10위 안에 들었던 KT또한 12위로 추락했습니다. 이 두기업의 시가총액비중은 4.6%로 2년전 SK텔레콤 단일 종목 시가총액비중보다도 작습니다. 시가총액 100조를 돌파한 부동의 1위 기업 삼성전자또한 시가총액 비중은 2년전 20%에서 17%로 줄어 그 위상은 예전에비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금융주가 강력하게 약진한 것 처럼2006년 올 한해는 어떤기업이 새롭게 도약하고 후퇴할지 주목됩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숩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