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화려하게 비상하며 새해 첫날을 열었다. 올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8.42P(1.74%) 급등한 2243.74를 기록했다.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268.80로 20.51P(1.64%) 상승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도 10,847.65로 130.15P(1.21%) 올랐다. 개장 직후 발표된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지수와 상무부의 건설업 지출 지표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보합선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주가는 연방준비제도(FRB) 이사회의 향후 금리인상 횟수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거래량이 급증해 상승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었다.NYSE 거래량은 25억2728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4774만주에 달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 12월13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으나 얼마나 더 인상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랐다"고 한다. 의사록은 "상당수의 위원들이 추가적인 정책적 조치의 횟수가 크지는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또 의사록은 인플레 상승압력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으며 향후 주택시장 동향이 美 경제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