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인터넷… 휴대폰+MP3… 올해는 컨버전스 제품이 뜬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목걸이형 MP3플레이어를 닮은 MP3카메라폰이 나왔는가 하면 음악이나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휴대인터넷 기능을 갖춘 게임기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06'도 디지털 컨버전스를 주도하기 위한 각국 업체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각국의 전자업체들이 CES에 컨버전스 제품을 대거 출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3일 레인콤이 6월께 상용화 예정인 휴대인터넷(와이브로)으로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단말기 '아이리버 G10'을 공개했다.
4인치 대형 스크린이 달려 있고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나 MP3플레이어 또는 녹음기로도 쓸 수 있는 컨버전스 제품으로 CES에 출품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목걸이형 MP3플레이어처럼 생긴 '리얼 MP3폰 Ⅱ'를 선보였다.
상단에 '조그 다이얼'이 달려 있어 음악을 검색하기 쉽고,크기(가로 3.8cm,세로 9.1cm)가 작아 MP3플레이어를 연상시킨다.
이 제품 역시 'CES 2006'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이 휴대폰은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컨버전스가 된 점이 특징이다.
카메라와 캠코더의 '영역 파괴'도 흥미롭다.
삼성테크윈은 이날 PMP 기능이 있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11'을 선보였다.
2.5인치 액정화면에 두께가 18.5mm인 이 제품은 보기엔 카메라지만 PMP와 MP3플레이어 기능도 갖췄다.
이에 앞서 작년 말에는 삼성전자가 디카 기능이 있는 컨버전스 기기 '미니켓 포토'를 내놓았다.
소형 캠코더지만 500만화소 디카라고도 할 수 있는 복합기기다.
게다가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MP3플레이어,이동식 저장장치,녹음기,PC 카메라 기능까지 갖춰 '정체를 알 수 없는 제품'이란 말까지 나왔다.
이 밖에도 내비게이션 PMP 등에 DMB 기능이 더해지는 등 디지털 컨버전스 바람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디자인과 기술의 컨버전스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컨버전스는 블루오션이 될 수도 있고 독약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