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인도 시장진출을 위해 '누드없는' 잡지를 출간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전례없는 계획은 서구 시장 매출이 정체되자 인도와 중국과 같은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플레이보이 잡지의 해외 매출은 지난 2004년 13% 늘어난 반면 미국시장 매출은 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인도시장은 약 2억명의 구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문 판매량의 경우 일일 7900만부로 중국에 이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면 광고 시장이 연간 15억달러에 이르며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 또 다른 이유로 한때 플레이보이는 성적 혁명에 대한 관문으로 인식됐으나 최근 사회적인 영향력이 떨어지자 해외 시장에서 고품격 이미지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플레이보이 관계자는 “인도판 버전은 라이프스타일과 대중문화 그리고 유명인 등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