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꿈의 원년 ‥ 황성주 <㈜이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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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 < ㈜ 이롬 회장 lcc@erom.co.kr >
미국 아이오와에 가면 '꿈의 구장'이라는 명소가 있다.
끝없는 옥수수 밭 가운데 있는 특이한 야구장이다.
W P 킨셀러라는 작가가 '화해'를 주제로 한 소설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죽은 아버지와 살아 있는 아들이 다시 만나 마지막 야구 시합을 하며 화해하는 내용인데 그 구상은 결국 '맨발의 조'라는 소설로 구체화되었고 이 소설이 영화감독 필 로빈슨에게 꿈을 심어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꿈의 구장'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이 영화는 다이어스빌이라는 동네에서 옥수수 농장을 운영하는 돈 랜싱이라는 농부에게 꿈을 심어 현실이 된다.
꿈의 구장이 실제로 아름다운 화해의 장소가 된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꿈의 구장에서 만나 관계가 회복되고 인생이 복구되고 꿈이 되살아났다.
꿈은 치유의 능력이 있다.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다.
그리고 꿈은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꿈의 전염력이라고 할까? 꿈의 위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서산에 병원을 하려다 중단하고 묵힌 땅이 있었다.
나는 그 땅에 대안학교인 꿈의 학교를 설립하는 꿈을 꾸었다.
이 꿈은 바로 전염되었고 많은 분들이 이 비전에 헌신했다.
얼마 안 되어 백지와 같은 캠퍼스에 한 채 두 채 교실과 기숙사들이 들어서고 청소년들이 최고의 행복을 누리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후 4년이 채 안 된 지금 푸르른 캠퍼스에 수려한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서고 운동장이 만들어졌다.
50명 교직원의 지도 아래 250여명의 학생들이 비전,인격,실력을 겸비한 월드 리더로 자라고 있다.
이 학교는 돈이 아닌 바로 꿈으로 지어진 학교다.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
도전을 포기한 사람은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이다.
꿈이 회복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꿈을 회복시키려면 구체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 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은 실현되는 것이다.' 아는 분이 보내준 e메일 내용인데 읽을 때마다 뿌듯해진다.
꿈의 성취에 대한 부담감을 확 줄여주기 때문이다.
대학시절 기록했던 '나의 팡세'라는 노트를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 때 적어 둔 꿈들이 어느덧 현실로 바뀐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꿈은 기록된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목표는 시간에 따른 세부 계획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꿈은 기록에 의해 구체화된다.
꿈은 세부 계획에 의해 점진적으로 성취된다.
꿈의 성취를 원하는가? 반드시 기록하라.조급증을 버리고 꿈을 잘게 썰어라.새해가 꿈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꿈을 전염시키는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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