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동 포르노가 유럽까지 퍼져 나가면서 유럽 경찰 당국이 수사를 촉구, 국제적인 망신살이 뻗쳤다. 3일 요미우리(讀賣)는 독일과 덴마크 등 유럽 각국의 경찰 당국이 인터폴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무삭제 아동 포르노 동영상이 배포되고 있음을 알려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후쿠오카현 경찰은 후쿠오카시내 인터넷 업체가 미국 서버를 경유해 문제의 동영상들을 발송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업체들을 조사 중이다. 처벌이 무거운 아동매춘 및 아동포르노 금지법 위반으로 구속도 고려 중이라고. 조사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들을 배포하고 있는 곳은 아동포르노 DVD 판매 사이트로 장당 800~1000엔의 가격으로 DVD를 판매하고 있으며 홍보용으로 약 500장의 샘플 사진과 짧은 영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기록 등으로 볼때 지난해 봄부터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 동영상 등을 판매해 온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이 지금까지 약 1000만엔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관동 지역이 이러한 불법 동영상 유통의 근원지인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