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벽두부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1천원이 다시 무너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포함한 환율 전망을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새해 첫 날 거래였던 어제 원달러 환율은 얼마나 하락했습니까? [기자1]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함께 1008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1010원이 깨졌습니다. 이후 당국의 개입을 염두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1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장 들어서 다시 낙폭을 키우면서 지난 12월29일 종가보다 3원60전 하락한 100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종가는 지난해 6월10일 기록한 1006원30전 이후 8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질문2] 그렇다면 1천원선 붕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까? 지난해 연초에도 1천원이 깨진 기록이 있었죠? [기자2] 1천원 붕괴 가능성을 살펴보기 이전에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살펴보는게 좋을듯합니다. (CG1) 2005년 원달러 환율 동향 (점으로 찍고 선으로 연결요망) 1055원 1038원 1026원 989원 ------------------------------------- 1월 3월 7월 11월 지난해 1030원대 후반에서 시작된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을 다변화 하겠다는 보고를 국회에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 1000원을 깨고 989원까지 하락했습니다. 5월에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우려감으로 또 다시 1000원 아래로 밀려났던 환율은 정작 7월 하순 위안화 절상 이후에는 상승세를 타면서 1060원까지 육박하는 상승세를 11월까지 이어간 뒤 12월 들어 엔달러 환율과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면서 1년을 마감했습니다. 만약 환율이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면 연초에 1천원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CG2) (환율하락 요인) -국내경제 회복세 -미국의 금리인상여부와 쌍둥이 적자 -위안화 추가절상 가능성 -경상수지 흑자 축소 여부 한국금융연구원은 국내경제의 회복세와 섹계경제 성장률의 둔화,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여부와 쌍둥이 적자에 따른 달러화 약세, 위안화 추가절상 가능성,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액 축소 여부로 인해서 환율 하락압력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결국 지난해에도 1천원이 무너지고 장중 한때 원달러 환율이 989원으로 990원마저 깨지자 당국이 적극 개입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당국은 1천원 붕괴에 대비해 하락속도 조절과 함께 990원선에 접근하면 강력한 개입을 할 공산이 커보입니다. 하지만 국내외 관련기관들과 전문가들은 상반기 환율이 1천원 밑으로 떨어지더라도 연간 평균 환율은 1천부근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3] 그렇다면 연초부터 우리 기업들이 비상이 걸렸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 기업들의 대책도 궁금합니다. [기자3] 기업들은 환율이 하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새해 첫날부터 낙폭이 커지자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해에도 환율이 7년만에 처음으로 세 자릿대로 떨어지자 크게 당황했던 기업들은 이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환율조정에 의지한 경쟁력 확보 시대는 지나갔다면 기업들이 어차피 통과해야할 관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당국의 개입을 믿고 방만한 경영을 할 경우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환율 하락을 위기이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앵커] 환율 1천원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 최진욱 기자와 함께 점검해봤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