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미디어 플로(Media FLO)폰 개발에 성공, 오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06'에서 공개 시연한다고 2일 밝혔다. 미디어 플로란 미국 퀄컴이 주도하는 모바일 TV 기술로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미디어 플로폰은 3세대 이동통신(CDMA 2000 1x EV-DO) 기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위성, 지상파, 듀얼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 유럽의 모바일 TV 기술인 DVB-H폰을 개발한데 이어 미디어 플로폰까지 세계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세계의 주요한 모든 방식의 모바일 TV 기술을 개발, 보유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GSM 방식(GSM/GPRS)의 DVB-H'폰을 개발, 칸 의 3GSM 세계회의에서 공개 시연했으며 지난해 3월 CDMA EV-DO 방식의 DVB-H폰까지도 세계 최초로 개발, 미국에서 공개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DVB-H폰도 세계 최초로 개발, 지난해 9월 독일 IFA 전시회에서 사업자들 대상으로 시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3월 독일에 지상파 DMB폰 공급 계약을 맺는 데 이어 프랑스에도 지상파 DMB폰을 공급키로 하는 등 유럽 시장에 지상파 DMB폰을 수출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TV 기술은 올 휴대폰 업계의 주요한 트렌드로 등장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든 방식의 모바일 TV 기술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 선보임으로써 모바일 TV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