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등 도약의 원동력이 됐던 구미의 경쟁력을 발판 삼아 파주LCD시대를 열어 업계 리더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갑시다."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은 1일 파주 LCD 본격 가동을 앞두고 최근 임직원들에게 "파주 LCD 7세대 라인의 양산을 계기로 글로벌 선두업체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구미에서 쌓아온 경쟁력과 노하우를 적극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필립스LCD는 지난 1995년 구미 2세대 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6세대까지 확장하며 구미를 LCD패널의 생산거점으로 삼아왔다.


올해부터 파주 7세대 라인이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40인치 이하는 구미,42인치 이상은 파주LCD단지에서 만드는 이원 생산체제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구 부회장이 새삼스레 구미의 경험을 강조한 것은 "세계 LCD업계 유일의 2∼6세대 가동 경험이야말로 LG필립스LCD의 경쟁력"이라는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


구 부회장은 이어 파주LCD단지 시대에는 40인치대 TV용 패널 시장 표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LCD사업의 승패를 좌우할 TV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패널 출하량 1000만대 시대를 열며 37인치 표준화를 주도했다"며 "이 여세를 몰아 파주LCD단지에서는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42,47인치 TV용 패널 표준화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