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경제 현대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북한은 이날 로동신문,조선인민군, 청년전위 등 3개 기관지 공동사설 '원대한 포부와 신심에 넘쳐 더 높이 비약하자'를 통해 △군사적 위력 강화 △경제 현대화 △민족 공조 강화를 2006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경제 현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로운 발전의 길에 들어선 우리 경제는 전력 석탄,금속공업과 철도운수부문을 결정적으로 치켜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 경협이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경제운용 방법과 관련,"경제 사업을 내각에 집중시키고 내각의 통일적인 지휘에 따라 처리해 나가는 정연한 체계와 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당 중심이 아니라 내각을 앞세워 경제 운용을 실무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식량 증산이 북한의 최대 현안인 만큼 농업을 '주공전선(主攻戰線)'으로 지목했다. 대미 관계에 대해서는 전례 없이 핵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직접적인 비난도 자제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