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의 '아이리버 딕플 알파(D20)'는 4.3인치의 시원한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스크린이 장착된 다용도 전자사전이다.


올초 나온 '아이리버 딕플 D10'의 후속 모델로 LCD가 흑백에서 컬러로 바뀐 것 외에도 여러모로 성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자사전은 물론이고 MP3플레이어와 FM라디오 전자수첩 게임 전자책 음성녹음 이미지뷰어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우선 사전의 내용을 보면 유명 영어교육 업체인 YBM 시사영어사의 콘텐츠를 수록했다.


한국어를 비롯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국어 영한 한영 영영 일한 한일 중한 한중 옥편 토익 영어숙어 등 모두 24개 사전이 내장돼 있다.


어휘수로 따지면 315만개에 이른다.


레인콤 관계자는 "아이리버 제품답게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신조어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로 계속 받을 수 있다"며 "시대의 흐름과 언어의 변화에 따라 사전을 교체해야 할 필요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또 국내 전자사전 가운데 유일하게 일명 '차이코프스키' 기능을 갖췄다.


외국어 철자를 몰라 한글로 검색해도 단어를 찾아 뜻을 알려주는 편리한 기능이다.


영문 단어와 문장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문자음성변환(TTS)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노트북PC 방식의 키패드를 채용해 양손으로 손쉽고 빠르게 자판을 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다른 특징은 음악·이미지 파일 재생과 전자사전 검색 기능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MP3파일이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외국어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이를 완충하면 22시간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369g.


색상은 검정과 빨강 두 종류가 있다.


가격은 34만8000원(MP3플레이어용 리모컨은 별매)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