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전자 기술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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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더 선명하게'를 향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PC용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 기술 경쟁이 뜨겁다.
두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응답 속도와 명암비를 자랑하는 프리미엄급 LCD 모니터를 앞다퉈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응답 속도란 색상을 인식해 화면에 구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하고,명암비는 가장 어두운 색상과 밝은 색상의 비율을 나타내는 용어로 LCD 모니터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잣대로 활용된다.
◆몰라보게 빨라진 응답속도
'싱크마스터'란 모니터 브랜드로 알려진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초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응답 속도인 4ms(1000분의 4초)를 구현하는 LCD 모니터 2종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17인치 모니터인 '싱크마스터 178B'와 19인치 모니터인 '싱크마스터 198B'다.
보통 모니터의 응답속도는 8∼12ms가 주류를 이룬다.
속도가 빨라진 이유는 삼성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RTA(Response Time Accelerator)칩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이에 질세라 LG전자도 지난달 중순께 4ms 응답속도를 내는 고급형 LCD 모니터 2종을 선보였다.
17인치 제품인 'L1732P'와 19인치 제품인 'L1932P'이다.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뤄 독수리의 눈(Eagle Eye)을 연상시킨다는 디자인을 채용했고 90도까지 화면을 회전시킬 수 있는 제품군이다.
가격은 17인치 제품이 40만원대,19인치 제품이 50만원대이다.
그런데 삼성은 응답 속도가 한 차원 더 빨라진 신제품 2종을 최근 발표하며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삼성이 이번에 내놓은 모니터는 17인치 '싱크마스터 매직CX717B'와 19인치 '싱크마스터 매직CX917B'.이 제품의 응답 속도는 2ms(1000분의 2초)에 불과할 정도로 빠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응답 속도가 이처럼 획기적으로 빨라짐에 따라 화면에 남는 이미지 잔상도 크게 줄어들어 이용자들은 생생하고 피로감이 덜한 화질을 느낄 수 있다"며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사용 환경에 가장 알맞게 설계된 모니터"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17인치 제품이 40만원대,19인치 제품이 50만원대다.
◆뚜렷한 명암비로 더 선명해져
속도뿐만 아니라 화질 경쟁도 치열하다.
화질의 핵심 기준인 명암비에서는 LG전자가 현재 앞선 상태다.
LG는 지난달 초 세계 최고 명암비를 자랑하는 17인치 LCD모니터 '플랫트론 L1780Qplus'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또 화질을 개선하기 위한 전문칩인 'f-엔진'을 탑재해 색상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휘도(밝기)를 높여 선명한 화면을 구현했다.
두께를 기존의 절반 수준인 20mm로 줄인 슬림형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55만원대.
LG는 동일한 디자인의 19인치 모델(플랫트론 L1980Qplus)도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당시 명암비로서는 최고 수준인 1500대 1급의 17인치 PC용 LCD모니터 '싱크마스터 매직 CX711P'를 발표했다.
사용자가 따로 모드를 설정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주는 '매직로테이션'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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