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내수업종인 유통업도 해외영토 확장에 적극 나선다. 신세계는 이마트를 앞세워 900조원 대에 이르는 중국 유통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마트는 현재 상하이에 3개,톈진에 1개 점포를 냈다. 중국 현지 이름 '이마이더(易買得)'란 간판을 달고 1997년 2월 상하이에서 영업에 들어간 1호점 취양점은 지난해 매출 4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톈진에서 문을 연 아오청점은 그동안 상하이에만 국한돼 있던 점포망을 북쪽으로 확대하는 신호탄으로 매장면적만 3620평에 이르는 중국 내 이마트 표준 점포다. 신세계는 2009년까지 상하이 톈진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 25개 점포를 연 뒤 2012년까지 중국 전역에 50개 점포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TV홈쇼핑 업체들도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CJ홈쇼핑은 지난 2004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첫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상하이의 약 350만 가구가 시청하고 있는 동방CJ홈쇼핑은 작년 한햇동안 약 4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2004년 일본 최대의 통신판매기업 닛센과 제휴,통신판매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충칭GS쇼핑을 설립해 2개 채널을 통해 홈쇼핑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