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알 김치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후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수입되는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된 김치에 대한 기생충 검사 결과 총 307건(7천222t) 가운데 2건(39t)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됐다. 이는 기생충알 검출률이 건수 기준으로는 0.7%, 물량 기준으로는 0.5%에 해당하는 것이다. 기생충알이 마지막으로 검출된 것은 지난 6일이다. 앞서 11월의 경우 252건(5천196t) 중 2건(38t)으로 건수 기준으로 0.8%, 물량 기준으로 0.7%의 검출률을 보였다. 이는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 검출이 처음 확인돼 김치파동으로 확산됐던 지난 10월 106건(2천22t) 가운데 9건(145t)에서 기생충알이 나와 건수로는 8.5%, 물량으로는 7.2%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2개월 사이 검출률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 현지와 국내에서 이중으로 김치에 대한 기생충 검사를 하면서 중국내 식품 제조 업체에서 위생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어 수입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입 김치 수입량도 10월에는 2천t에서 11월에는 5천t, 12월에는 9천t 가량으로 김치 파동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