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석학에게 듣는다] 앨빈 토플러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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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미래학자.추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한국에 잘 알려져 있다.
26년 전인 1980년에 '제3의 물결'을 통해 정보화사회의 도래를 정확히 예측해냈다.
1991년에는 '권력이동'을 통해 지식이 최대의 권력임을 적시하는 통찰력을 발휘했다.
1928년생인 앨빈 토플러 박사는 7살 때부터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교시절에는 학교신문에서 일했다. 뉴욕대(영어학)에 진학한 뒤에는 문학잡지를 창간해 운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대학을 졸업한 뒤 엉뚱하게도 중서부 공업지대에 조립공으로 취직한다.
이후 5년 동안 용접공 프레스공 등 기능공으로 일했다.
우리 식으로 치면 '위장취업'과 비슷한 것이었다.
그는 이때 경영자들의 무정함과 좌익 지식인들의 독선을 깨쳤다.
이런 경험은 문명과 체제에 대한 '깨달음'을 주었고,그것이 저서를 통해 세상에 표출됐다.
토플러 박사는 기능공 경력을 토대로 용접산업의 전문지 기자로 취직,언론인으로 변신을 꾀한다.
이후 펜실베이니아 지역신문의 워싱턴 특파원을 거쳐 경제전문지인 '포천'에 들어가 노동 및 문화 칼럼을 쓴다.
1964년 '문화의 소비자'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선다.
그후 5년여의 준비를 거쳐 1970년 내놓은 '미래쇼크'가 세계 50개국에서 700만부 이상 팔리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그로부터 10년 만인 1980년 그는 '제3 물결'을 출간,세계적인 미래학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이 책에서 제1의 물결인 농업혁명은 수천년에 걸쳐 진행됐지만,제2의 물결인 산업혁명은 300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제3의 물결인 정보화혁명은 20~30년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시 10년 만인 1991년 '권력 이동'을 통해 지식이야말로 진정한 권력의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듯 그는 미래사회를 정확히 예측해내는 '족집게 같은 예측가'의 능력을 가졌다.
그렇지만 그는 정작 시대의 흐름을 끊임없이 통찰한 결과일 뿐이라며 자신은 사실을 전하는 저널리스트와 이를 분석하는 학자의 중간자적 존재라고 규정하고 있다.
실제 그는 철저한 현장 탐사와 분석을 통해 일종의 문명 저널리즘이라는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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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10월 미국에서 출생
▷뉴욕대 졸업(영어학)
▷5년 동안 기능공 생활
▷백악관 담당 정치·노동문제기자
▷코넬대 객원교수
▷문화의 소비자(The Culture Consumers·1964)
▷미래쇼크(Future Shock·1970)
▷제3의 물결(The Third Wave·1980)
▷권력이동(Power Shift·1991)
▷전쟁과 반전쟁(War and Anti-War·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