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작년 3위이던 대우증권이 1위로 급부상한 것을 비롯 교보 미래에셋증권도 2,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 한국 굿모닝신한증권 등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저조했다. 28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2005년 한국 자본시장 주간사 실적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올해 17개사,4150억원 규모의 IPO를 성사시켜 시장점유율 26.9%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점유율 9.2%로 3위에 머물렀다. 올해 IPO 기업의 주가 상승률에서도 대우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인프라웨어가 상장 후 현재까지 380%가량 급등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대우증권에 이어 현대증권과 교보증권이 각각 거래총액 기준으로 1570억원,151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10.2%,9.8%의 점유율로 지난해 6위와 7위에서 올해 2위와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국내기업의 해외 IPO에서는 골드만삭스가 40.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JP모건 CSFB 등의 순이었다. 올해 급증한 국내기업 해외 CB(전환사채) 발행 시장에서는 교보증권이 16.5%의 시장점유율로 외국계를 제치고 작년 3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