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모집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의예과의 경쟁률은 높아지고 법과대학의 경쟁률은 떨어지는 '의고법저'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으로 관심을 끌었던 수의학과 등 생명과학 계열의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27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에 따르면 2185명 모집에 8644명이 몰려 3.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98 대 1보다 낮아졌다. 특히 법대 경영대 등 수험생의 선호도가 비교적 높았던 인문계열 전공의 경쟁률이 낮았다. 반면 의예과 지원자는 늘어났다. 의예과는 70명 정원에 297명이 지원해 4.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3.38 대 1을 크게 웃돌았다. '황우석 쇼크'와 관련,경쟁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대 수의예과의 경쟁률은 지난해(4.49 대 1)보다 소폭 떨어진 4.14 대 1이었다. 마감 3시간 전만 해도 가까스로 정원을 채울 정도였지만 막판에 수험생이 몰리면서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체능 계열이었다. 미술대학 서양화과는 13 대 1,디자인학부(공예)는 9.7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음악대학도 성악과가 8.04 대 1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 < 서울대학교 주요학과의 정시모집 입학 경쟁률 > 인문대학 인문계열1 3.4 대 1 인문대학 인문계열2 4.73 대 1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계열 2.41 대 1 사회과학대학 인류ㆍ지리학과군 6.09 대 1 자연과학대학 수리과학부ㆍ통계학과군 3.47 대 1 자연과학대학 물리학부 3.05 대 1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2.74 대 1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4.15 대 1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3.17 대 1 의예과 4.24 대 1 수의예과 4.14 대 1 간호대학 3.22 대 1 경영대학 2.58 대 1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3.7 대 1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4.16 대 1 공과대학 전기공학부ㆍ컴퓨터공학부군 2.4 대 1 공과대학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5.1 대 1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3.27 대 1 공과대학 공학계열 4.72 대 1 공과대학 건축학과 건축학전공 2.86 대 1 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 10.43 대 1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생산ㆍ산림과학부군 4.79 대 1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공학계열 6.02 대 1 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ㆍ조경학계열 5.83 대 1 미술대학 디자인학부(공예) 9.73 대 1 미술대학 디자인학부(디자인) 9.05 대 1 미술대학 동양화과 6.55 대 1 미술대학 서양화과 13 대 1 미술대학 조소과 5.43 대 1 법과대학 2.21 대 1 사범대학 교육학ㆍ국민윤리교육과군 3.91 대 1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3.35 대 1 사범대학 외국어교육계열 2.94 대 1 사범대학 사회교육계열 3.54 대 1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2.26 대 1 사범대학 과학교육계열 2.7 대 1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6.03 대 1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6.97 대 1 생활과학대학 의류ㆍ식품영양학과군 4.22 대 1 약학대학 3.04 대 1 음악대학 성악과 8.04 대 1 음악대학 작곡과(작곡) 4 대 1 음악대학 작곡과(이론) 3 대 1 음악대학 기악과(피아노) 5.19 대 1 음악대학 기악과(현악) 3.7 대 1 음악대학 기악과(관악) 3.54 대 1 음악대학 국악과(기악) 4.73 대 1 음악대학 국악과(이론) 2 대 1 음악대학 국악과(작곡) 2.5 대 1 음악대학 국악과(성악) 8 대 1 계 3.96 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