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특급호텔 결혼식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중이다.


식사비 1억원에 꽃장식만도 1000만원이 넘는 호화판 결혼식이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에 놀란 호텔협회측은 안 의원을 찾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시장경제 원칙에 위배되고 호화판 결혼식은 극히 일부의 사례라는 이유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은 양측으로 팽팽히 갈린 가운데,법안 마련을 '반대한다(56.2%)'는 쪽이 조금 앞섰다.


아이디 'goodday800'은 "여동생 결혼식을 특2급호텔에서 했지만 1인당 식비는 3만원 정도였다"며 "안 의원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하지만,너무 자기 주변 사람들 사례만 본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강보며'는 "이렇게 오래 내수부진에 시달려 왔으면서 아직까지 '과소비' 타령을 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의견을 내놨다.


법안 마련에 찬성(43.8%)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아이디 'mt1716'은 "호텔에서 하는 호화 결혼식은 방치하면 점점 더 확산될 게 뻔하다"고 말했다.


'musea9'는 "많은 돈을 들여 그만큼 호사스러운 결혼식을 누리는 것을 뭐라 탓할 생각은 없다"며 "단지 현재 호텔 결혼식 가격엔 거품이 잔뜩 껴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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