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은 내전이며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유포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강정구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단에서 물러나게 됐다. 동국대는 26일 오전 홍기삼 총장과 보직 교수단이 참석한 정책회의를 열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정구 교수를 직위해제키로 결정했다. 이 결정이 기획처 결재 등 행정 절차를 통과하면 강 교수는 교수 직위는 유지하나 강의 배정과 연구비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동국대는 강 교수 사건으로 학교 명예가 실추된 점을 감안해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자에게는 교원 직위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사립학교법 조항(58조)을 근거로 강 교수의 직위해제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