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배우 김정은의 이름을 딴 '김정은 병원'이 문을 연다. 평화의료재단(이사장 조기성)은 26일 "몽골 동부지방 도르노트(dornot)에 김정은 씨의 이름을 딴 병원이 이달 중 완공된다"면서 "그러나 극심한 추위로 현판식은 내년 3월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화의료재단은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 의료센터를 건립하고 의료기기와 약품을 지원해온 단체로 1993년 페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과테말라ㆍ에티오피아ㆍ동티모르ㆍ스와질란드 등 5개국에 총 6개의 병원을 지었다. 몽골에 들어서는 '김정은 병원'은 이 재단의 일곱번째 병원이 된다. 페루ㆍ과테말라ㆍ아르헨티나 등의 지역에서 대사를 지낸 조기성 전 외무부 대사가 이사장을 맡은 평화의료재단은 그동안 기업체와 개인을 통해 기금을 모아 운영해왔으며, 연예인의 이름을 따서 병원을 짓기는 이번 몽골이 처음이다. 김정은은 평화의료재단 측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이번 일에 참여하게 됐으며, 내년 3월 병원 현판식에 참석하는 것과 함께 출연료의 일정액을 기부, 의료기자재를 기증할 예정이다. 한편 평화의료재단은 28일 오후 6시 서울 햐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평화의료재단 자선파티'에서 김정은을 비롯, 이정재 신은경 이동건 김아중 코요태 박지윤 박수홍 조성모 미나 등을 평화의료재단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