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해를 마감하면서 파이낸셜뉴스에서는 이번주 각 금융업권별로 2005년을 정리하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풍성한 실적을 거둔 은행권의 한해를 돌아보겠습니다.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보다 좋을수 없다." 2005년 은행권의 한 해는 이 한마디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은행간 전쟁(War)'으로 명명된 생존을 둘러싼 무한경쟁 속에서도 조단위의 순이익을 달성한 은행들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CG1) (단위:조원, 자료:금융감독원) (단, 2005년은 1~9월 수치) 영업외이익과 충당금전입액 감소가 주요 원인이지만 9월까지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이미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익성 뿐만아니라 공공성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습니다. (S1)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이는 대신 안전한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경쟁을 벌이자 정부와 감독당국이 나서 속도조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S2) 한편 한국씨티,SC제일,HSBC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 기업금융 등에서 틈새를 파고 들면서 토종은행을 바짝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리딩뱅크를 위한 경쟁도 뜨거운 한 해였습니다. (S3)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선언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의 자생 전략, 신한-조흥은행의 통합작업이 가져올 최종 결과는 내년부터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S4) 산업,수출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도 민간은행의 영역을 넘나들며 이들이 미흡했던 공공성을 보완해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풍성한 결실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은 다가오는 2006년을 위해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CG2) -리딩뱅크 주도권 경쟁 -신바젤협약 도입준비 -금리상승 리스크 관리 -안정된 수익원 발굴 리딩뱅크를 향한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가운데 신바젤협약, 금리상승에 따른 위험관리,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이어갈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발굴이 승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S5) 다사다난했던 2005년을 뒤로 한 채 은행권을 올해에 만족하지 않고 한걸음 더 앞으로 나가기 위해 신발끈을 조여메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