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진위 여부 논란이 증폭되며 지난주 폭락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이 충격을 추스리며 700선을 회복하고 있다.특히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강한 반등을 시현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동반 하락했던 여타 개별 종목군으로도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코스닥 시장의 예상 흐름에 대해서는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 낙관론과 신중론으로 시각이 다소 엇갈리고 있으나 실적 호전주로 압축해 대응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충격 탈피 26일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제 줄기세포 논란과 관련한 충격에서 벗어나 서울대의 중간발표를 불확실성 해소의 촉매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이날 반등의 성격은 지난주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보여지며 추가 급락의 위험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 호전주가 정답 삼성 이 연구원은 "700선 위에서의 상승이 향후 성장성에 베팅을 한 흐름이었고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이에 대한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당분간 코스닥 시장의 투자심리가 이전처럼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의 검증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며 코스닥 시장의 경우 점진적인 상승 또는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지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 김 연구원은 "1월 어닝 시즌에 돌입하게 되면 무차별적인 상승 보다 실적 호전 테마군을 중심으로 차별적 흐름을 보이며 점진적으로 전 고점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올해 코스닥 시장을 풍미했던 바이오, 나노 등 성장 테마 종목군의 강세는 다소 주춤해지고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코스닥 시장 내 전통 제조업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유가증권시장에서 IT주가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IT의 상대적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은 유가증권 시장 강세에 바탕을 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