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보드 시장이 한일합섬의 가세에 힘입어 거래량이 폭증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수정주가평균은 오히려 전주보다 낮아지는 등 주가는 좀처럼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프리보드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전주보다 0.6%(115원) 내린 1만77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일평균 거래량은 전주에 비해 무려 223%나 증가한 24만4068주,일평균 거래대금은 316.2% 늘어난 3억7407만원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재기를 추진 중인 한일합섬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일합섬은 소액주주의 비중이 38%인데다 주주 수도 6000여명에 달해 프리보드 시장의 활기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14만2220주가 거래됐다. 또 유니온 저축은행과 드림텍 남송산업 등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에 주가상승률이 컸던 종목은 휴닉스였다. 휴닉스는 전주에 200원이던 주가가 지난 주말 425원으로 112.5%나 급등했다. 씨시엘커뮤니케이션도 100% 오른 90원을 기록했다. 또 엔에스시스템 제일테크 등도 10%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한일합섬 우선주는 무려 75.87%나 하락한 1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던 유니콘 드림텍 한일합섬 등도 40%이상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주 거래가 형성된 형성된 42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개였고,하락한 종목은 23개,나머지는 보합이었다. 한편 지난 10월 코스닥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던 유니콘은 지난 19일 최종 부도처리돼 프리보드 지정이 해제될 예정이다. 유니콘은 23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열흘간의 정리매매를 거친 후 1월9일 지정해제된다. 또 오라이언시스워크와 피드팩은 거래부진으로 지난 20일 지정해제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