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의 디카 토크] 성탄절 케이크 만들기…사랑담아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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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그동안 바쁜 일상 때문에 거리의 트리 불빛이나 캐럴송을 무심하게 지나쳤던 사람들도 이날만 되면 발길을 멈출 수밖에 없는 곳이 있죠.
달콤하면서 구수한 향을 풍기는 빵가게인데요.
화려한 이벤트나 파티가 없어도 촛불 꽂을 케이크 하나와 사랑하는 가족이 내 곁에 있다면 이보다 좋은 성탄절은 없을꺼예요.
올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케이크를 먹을까.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크리스피&크리스피 빵집을 찾았습니다.
제빵사이기도 한 김동원 사장님이 크리스마스를 큰 명절로 여기는 서양에서는 우리가 흔히 먹는 크림 케이크 대신 특별한 빵이 있다고 가르쳐 주셨어요.
독일은 슈톨렌,이탈리아는 파네토네,프랑스는 뷔슈드노엘,그리고 미국에서는 호박파이나 애플파이를 많이 굽는대요.
그 빵들의 맛과 모양이 의외로 소박하고 멋부리지 않아 '그들은 이렇게 경건한 마음으로 성탄절을 보내는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
밀가루보다 말린 과일이 훨씬 많이 들어간 빵을 보신적 있으세요?
그게 바로 슈톨렌 빵입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겨 만들어 먹는 전통음식이에요.
밀가루에 많은 종류의 과일들,무화과 오렌지껍질 곶감 헤이즐넛 아몬드 레몬껍질 서양자두 건포도 크랜베리 등을 넣어 만듭니다.
이 빵의 가장 큰 특징은 보존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에요.
보통 실온에서 6개월 이상 상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먹는 파네토네 또한 보존기간이 2~3개월에 이른데요.
밀가루를 발효시켜 건포도와 설탕에 절인 과일 피스타치오 아몬드 호두 등을 넣어 만든다는 점도 슈톨렌과 비슷하죠.
이 빵에는 아주 재미있는 사연이 있던데요.
1600년께 이탈리아 밀라노 지방에 토네(Tone)라는 멋진 귀족청년이 있었는데 그만 마을의 빵집 처녀를 사랑하게 됐답니다.
제빵사인 처녀 아버지의 허락을 얻기 위해 귀족 청년은 열심히 빵 굽는 연습을 했고 결국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됐다는 얘기예요.
그때의 빵이 바로 파네토네래요. 이름 자체에도 토니의 빵(Pan de Tone)이라는 뜻이 숨어 있어요.
호박파이는 우리나라의 팥떡과 같다고 할까요.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념할 만한 날이면 식탁에 올려지는 음식이래요.
꼭 호박이 주재료일 필요는 없어요.
사과도 좋고 호두도 자주 사용되는 재료지요.
장소·제품협찬:크리스피&크리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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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파이 만드는 법 ]
◆ 준비재료
△ 파이시트=중력분 500g,버터 200g,물 120g,소금 5g,설탕 70~100g
△ 호박파이 필링=단호박 삶은 것 400g,흑설탕 30g,백설탕 90g,달걀 2개,계피가루 5g,우유 70g
◆ 만드는 순서
1. 일단 파이 아래의 딱딱한 파이시트를 만들어야 해요. 파이시트의 재료를 모두 섞어 반죽합니다. 너무 치대면 안돼요. 손가락으로 주물거리는 정도.
2. 냉장고에 1시간 이상 넣어두세요.
3. 반죽을 꺼내 밀대로 밉니다. 두께는 3~4mm 정도.
4. 틀에 넣고 오븐에 80% 정도만 구워주세요. 살짝 브라운색이 돌면 80%만 익은 거래요. 시간으로 보면 170도에서 13~15분 걸립니다.
5. 호박파이 필링 재료를 섞은 후 4의 시트 위에 올립니다.
6. 150도 오븐에서 30분 정도 다시 구워주세요. 이때 너무 오래 굽거나 온도가 높으면 위에 얹은 호박필링이 딱딱해지니 주의하세요. 묵처럼 흔들거리는 정도면 잘 익은 거예요.
그동안 바쁜 일상 때문에 거리의 트리 불빛이나 캐럴송을 무심하게 지나쳤던 사람들도 이날만 되면 발길을 멈출 수밖에 없는 곳이 있죠.
달콤하면서 구수한 향을 풍기는 빵가게인데요.
화려한 이벤트나 파티가 없어도 촛불 꽂을 케이크 하나와 사랑하는 가족이 내 곁에 있다면 이보다 좋은 성탄절은 없을꺼예요.
올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케이크를 먹을까.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크리스피&크리스피 빵집을 찾았습니다.
제빵사이기도 한 김동원 사장님이 크리스마스를 큰 명절로 여기는 서양에서는 우리가 흔히 먹는 크림 케이크 대신 특별한 빵이 있다고 가르쳐 주셨어요.
독일은 슈톨렌,이탈리아는 파네토네,프랑스는 뷔슈드노엘,그리고 미국에서는 호박파이나 애플파이를 많이 굽는대요.
그 빵들의 맛과 모양이 의외로 소박하고 멋부리지 않아 '그들은 이렇게 경건한 마음으로 성탄절을 보내는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
밀가루보다 말린 과일이 훨씬 많이 들어간 빵을 보신적 있으세요?
그게 바로 슈톨렌 빵입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겨 만들어 먹는 전통음식이에요.
밀가루에 많은 종류의 과일들,무화과 오렌지껍질 곶감 헤이즐넛 아몬드 레몬껍질 서양자두 건포도 크랜베리 등을 넣어 만듭니다.
이 빵의 가장 큰 특징은 보존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에요.
보통 실온에서 6개월 이상 상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먹는 파네토네 또한 보존기간이 2~3개월에 이른데요.
밀가루를 발효시켜 건포도와 설탕에 절인 과일 피스타치오 아몬드 호두 등을 넣어 만든다는 점도 슈톨렌과 비슷하죠.
이 빵에는 아주 재미있는 사연이 있던데요.
1600년께 이탈리아 밀라노 지방에 토네(Tone)라는 멋진 귀족청년이 있었는데 그만 마을의 빵집 처녀를 사랑하게 됐답니다.
제빵사인 처녀 아버지의 허락을 얻기 위해 귀족 청년은 열심히 빵 굽는 연습을 했고 결국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됐다는 얘기예요.
그때의 빵이 바로 파네토네래요. 이름 자체에도 토니의 빵(Pan de Tone)이라는 뜻이 숨어 있어요.
호박파이는 우리나라의 팥떡과 같다고 할까요.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념할 만한 날이면 식탁에 올려지는 음식이래요.
꼭 호박이 주재료일 필요는 없어요.
사과도 좋고 호두도 자주 사용되는 재료지요.
장소·제품협찬:크리스피&크리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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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파이 만드는 법 ]
◆ 준비재료
△ 파이시트=중력분 500g,버터 200g,물 120g,소금 5g,설탕 70~100g
△ 호박파이 필링=단호박 삶은 것 400g,흑설탕 30g,백설탕 90g,달걀 2개,계피가루 5g,우유 70g
◆ 만드는 순서
1. 일단 파이 아래의 딱딱한 파이시트를 만들어야 해요. 파이시트의 재료를 모두 섞어 반죽합니다. 너무 치대면 안돼요. 손가락으로 주물거리는 정도.
2. 냉장고에 1시간 이상 넣어두세요.
3. 반죽을 꺼내 밀대로 밉니다. 두께는 3~4mm 정도.
4. 틀에 넣고 오븐에 80% 정도만 구워주세요. 살짝 브라운색이 돌면 80%만 익은 거래요. 시간으로 보면 170도에서 13~15분 걸립니다.
5. 호박파이 필링 재료를 섞은 후 4의 시트 위에 올립니다.
6. 150도 오븐에서 30분 정도 다시 구워주세요. 이때 너무 오래 굽거나 온도가 높으면 위에 얹은 호박필링이 딱딱해지니 주의하세요. 묵처럼 흔들거리는 정도면 잘 익은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