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농협 인수대상 증권사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세종증권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 세종증권의 농협 피인수설과 함께 주가전망 등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미혜 기자.. 최근 세종증권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정리를 해주시지요 [기자] 최근 황우석 파장 다음으로 증권가 관심사로로 부각되는 것이 바로 세종증권입니다. 세종증권은 얼마전 농협과의 피인수설이 불거지며 12월들어 연일 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수퍼)(세종증권, 농협 피인수설 부각) 지난 7일 세종증권 측이 공시를 통해 "인수대상자나 인수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지만 농협으로의 피인수설에 재차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협은 연내 인수 증권사를 선정할 계획인 가운데 현재 거론되는 인수 대상으로는 세종증권, KGI증권, SK증권, 한누리증권, 서울증권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가 유력하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종증권의 주가는 어땠습니까? [기자] 세종증권은 연초 2천16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어제 1만7600원까지 무려 9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본격적으로 1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12월 들어서이지 그 전까지 한번도 1만원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씨지)(세종증권 주가 "껑충") *17600원 *13500원 *10250원 *9050원 ------------------------------------ 12.1 6일 12일 19일 어제 1.12%내린 1만7600원에 장을 마쳤지만 12월들어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강세를 보였습니다. 12월 초 9000원대였던 주가가 1만7천원대까지 올라서며 9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입니다. 특히 농협과의 피인수설이 재차 불거진 지난 6일부터는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잠시 진정되는 듯 하더니 지난 14일 또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 다음날도 10%가 넘게 급등했습니다. [앵커] 증권사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증시전문가들은 세종증권에 대해 다소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수퍼)(세종증권 주가 단기급등 우려 )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너무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것인데요 즉 키움닷컴증권을 제외하고 밸류에이션이 가장 높은 증권사가 세종증권인데 그 내재가치에 비해서는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설사 농협 인수가 본격화 되더라도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농협 인수가 사실일지라도 향후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퍼)(세종증권, 주가 할인 가능성) 농협이 인수하더라도 현재 시가를 주고 인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 할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협은 최근 내부적으로 세종증권의 지분을 할인해서 인수하는데 대한 법적인 문제점 등을 검토했습니다. 인수대금은 시가가 아닌 장부가에 경영권 프리미엄만을 더한 수준으로 한다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시가보다는 대략 30%정도 할인하는 수준이라는 인수대금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농협 관계자는 경영권 인수상의 거래이기 때문에 할인해서 사더라도 증권거래법상 문제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농협의 인수대상 후보로 거론된 증권사들의 주식가치 희석은 불가피할전망입니다. [앵커] 최근 또다른 이슈로 세종증권이 서울증권의 주식을 샀던데요. 이것과 관련해 세종증권이 서울증권을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도 돌며 서울증권의 주가가 치솟았다지요. 이것도 한번 짚어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리를 해주시지요.. [기자] 최근 세종증권이 서울증권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며 세종증권이 서울증권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증권은 지난 16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어제도 3%대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에 나온 설은 세종증권이 서울증권을 인수하고 이 상황에서 농협이 이 두 증권사를 인수한다는 것인데요 #씨지)(서울증권 경영권 시나리오) ->세종증권 합병후 농협 피인수 ->현 경영진 귀속 후 독자생존 ->제 3자 인수 가능성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는 세종증권의 서울증권 주식 매입이 인수라고 보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세종증권이 지난 16일 장내매입한 서울증권 지분 1200만주 중 일부를 차익실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다 농협이 세종증권과 서울증권을 동시에 인수한다는 것은 향후 구조조정과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는 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라는 것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세종증권이 서울증권을 인수하기 위해 4.98%의 지분을 확보했다기 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투자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농협과의 M&A를 협상중인 세종증권이 몸값 올리기에 서울증권을 이용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세종증권의 서울증권 인수는 루머일 뿐"이라며 "농협과의 인수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아무리 지분이 분산돼 있다 해도 겨우 5%의 지분을 확보한 것을 놓고 회사 인수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