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가칭) 등 4당 원내대표는 20일 호남·충청·제주의 폭설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거나 그에 준하는 복구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4당 원내대표는 이날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폭설피해 대책 논의를 위해 관련 상임위인 농림해양수산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당을 중심으로 좀 더 대화 노력을 기울이고 예산안 등 주요 현안 처리에 책임 있게 대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한나라당도 전남과 전북의 폭설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서병수 정책위 의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 영암 등 폭설 피해지를 방문해 보니 전남·북의 피해 규모가 실제 집계보다 3배 이상 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